페이스북에서나 볼법한 일이 저한테 일어낫네요..

저는 군입대전 편의점에서 알바중인 23살 남자입니다

평소에 8시에 퇴근을하지만 설이기도 해서 6시에 퇴근을하고 집에갓습니다

저희집이 큰집은 아니지만 할머니를 모시고있어서 몇년전부터 차례는

저희집에서 지냅니다.

외가쪽과 사이가 좋지않고 외가쪽은 제사를 지내지않아서 친가쪽과

명절을 자주 보내는데 외가쪽 친척분들이 어제 오셨었습니다.

외가쪽엔 고등학생인 여동생 둘과 스무살 남동생 중학생인 남자 조카둘

정도가 있습니다. 저는 어제 인사드리고 출근을한 상황이고

외가쪽 집안은 오늘 새벽에 친가로 가신다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옛날부터 옷을 몇벌 주기로 해서 주기로 마음먹은 옷 몇개를 가져가라고

빼논게 있습니다 후드 3벌 맨투맨 2벌 바지 4벌 정도에 코트 2벌 정도입니다.

코트는 보세고 나머지는 다 나이키 아디다스 뉴에라 퓨마 등 브랜드 입니다..

별로 친한 친척들도아니고 저한테 잘하는분들도 아니기에 줄생각은 없었지만

외삼촌이 옷이 이렇게많으냐 자기 애들도좀 줘라 이런식으로 말을 자주하셔서

이번에 빼둿는데 집에가서 옷을갈아입고 씻고 방에 들어가니 아끼는 옷들이

몇개 사라졌네요...

나열해보면

베트멍 다크니스 베이프 홍콩샤크후드 베트멍 롱슬리브주황색 옾화자켓 베트멍 언스키니 슈레셔 워크자켓 안보이네요;, 부모님한테 물어보니

제가 준다고한 옷만 가져가라고 말씀드렷는데 애들이랑 이모부랑 같이 제방 들어갓다가 집 떠나셔서 당연히 준다고한옷만 가져간줄 알았다고 하십니다..

쓰는와중에 신발장보니까 6카마인이랑 베이프 반팔티도 없어졌네요..

외삼촌에게 전화중인데 전화도 다 재끼네요;;;

회원님들도 이런경험 있으신지요.. 지금 어머니는 저한테 괜히 미안하다하시고 저는 그냥 화는나는데 표출하지않고 있습니다..


회원님들은 이런경험 있으신지요..ㅠㅠ 일단 계속 전화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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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 되었습니다 경황이없어 녹음을 누릉거같은데 녹음이 1초밖에 안되있네요 대화내용은 이러합니다

저는 1 외삼촌은 2 라고 칭하겟습니다

1. 안녕하세요 저 누구누구입니다 혹시 어제 애들 옷 챙겨갈때 제가 빼놓은거 말고 다른거 가져갓나요?

2. 어어 애들이 그것들 같고싶어하길래 내가 가지라고 했다

1. 가져가신것들은 제가 아끼는물건들이고 가격도 많이 비싼거라 드릴수없을거같습니다 돌려주셧으면합니다

2. 아니 이미애들이 가졋고 애들한테 주는게 뭐가아깝다고 그러냐 나중에 옷한벌 사줄테니 입던거니까 그냥 동생들 줘라.

1. 가져가신것들이 대부분 100만원 안팍의 물건들이고 국내에 몇개없는것도 있습니다 힘들게 모은거라 드릴수없을거같습니다

2. 100만원 모으는데 한달도 안걸리는거 애들한테 그것도 못주냐 원래 옷 열벌 넘게준다는거 열벌정도밖에 안가져갓으니 원래 주기로한거 너입고 애들이 좋아하는거 애들 입혀라 넌이제 입을날도 얼마 안남았지않냐.

1. 하나에 100만원입니다 외삼촌 지금 퇴근하고 집에와서 굉장히 당황스럽습니다 애들좀 바꿔주세요 제가 말하겟습니다.

2. (이때부터 욕하기시작함) 야이xxxx아 xxxx xxxx (차마 카페에 올리지 못할 욕들) 외삼촌이 하라면 하라는대로 할것이지 (이러면서 끊음)

다시전화함

1. 지금 통화 녹음 다 했구요 만약 안돌려주시면 경찰에 신고하겟습니다

2.(외숙모가 전화바꿈) 거짓말하지마라 옷한벌에 100만원짜리를 니까짓게 입냐 입는다그래도 넌 천하의 ㅅ상놈이다 그돈으로 너희 부모한테 효도나해라 (굉장히 미화한것입니다)

1. 부모님한테 효도할만큼합니다 작년에 저희부모님 일본여행가는거 외삼촌네는 안보내준다고 욕한거 다 알고있습니다 왜항상 뭐 필요할땐 저희가족한테 빌붙고 저희가족 힘들땐 거들떠도 안보세요 다시말씀드리겟습니다 돌려주세요 안돌려주시면 정말 경찰에 신고합니다

이러고 끊엇습니다 정말로 저렇게 대화하진 않았구요ㅋㅋ 방금 되돌아온다고 전화왓네요 이따 후기 다시 올리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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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일어나니 많은분들이 관심주셧길래 놀랏습니다!

우선 자작은 아니구용..ㅎㅎ 자작이면좋겟네용저두

외삼촌네가 4시정도에 왓습니다

우선 예의 지키면서 침착하게 옷 주러오셧냐 묻고

옷을 받았습니다

제가 외소해서 욕을먹으시는줄 아시는분도 계시던뎅 저는 188 80에 너무건강한 남자입니다 ㅎㅎ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아니나다를까 갓 20살된 동생 작품이였네용.. 한번 입어보고 싶엇다 합니다

그걸 외삼촌은 그냥 자기아들이란 이유로 가지라고 한거구요

동생한테는 잘 설명을 했습니다 내가 20살때부터 돈조금씩 모아서 부모님한테 선물도 하고 용돈도드리면서 산거다 너도 이제 성인이니까 갖고싶은게있으면 노력해서 가지도록해라~~ 이런식으로 이야기한거같네요

제마음은 역시물론 처음엔 화가 굉장히나고 허무하고 어이없었지만 이일로 인하여 부모님들까지 피해를 보면 안될거같아 평정심 유지하고 해결한거같습니다

관심 가져주신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옷은 모두 돌려 받았구요 앞으로는 상종도안할거에요...ㅂㄷㅂㄷ

돌려주지않으면 내가가서 뺏어오겟단 생각을 하고있어서 그런지 불안한 마음은 적었던거같습니다.

모두들 즐거운명절 보내시길바라며 저같은피해 없길바랍니당

 

 

출처 : 네이버 나이키매니아 카페 [http://cafe.naver.com/sssw/2767869]